[휴지통]7월7일 7번홀에서 77번 공을 7번채로 ‘홀인원’

  • 입력 2007년 7월 10일 03시 00분


‘행운의 777데이’(2007년 7월 7일)로 불렸던 7일 골프장 7번홀에서 77이라는 번호가 찍힌 공을 7번 아이언으로 쳐 홀인원을 기록하는,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9일 울산 울주군 삼동면에 있는 보라컨트리클럽에 따르면 7일 지정회원 이모(50) 씨가 에드워드 코스(남쪽 코스)의 길이 146m(파3) 7번홀에서 7번 아이언으로 젝시오 제품인 77번 공을 쳐 홀인원을 했다는 것.

경기 직후 보라컨트리클럽 측은 이 씨의 홀인원 사실을 경기보조원에게 확인한 뒤 클럽하우스에서 축하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보라컨트리클럽 측은 “평생에 한 번 하기도 힘든 홀인원을 이 씨는 행운의 숫자라는 7자가 공교롭게도 7번 겹치는 경이적인 기록과 함께 해냈다”며 “당시 이 씨와 함께 라운드를 하던 동반자들은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자 크게 놀라워하며 경기 내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싱글 수준의 골퍼로 이날도 홀인원을 포함해 18홀에서 76타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의 이번 홀인원은 2004년 말 27홀 규모의 이 골프장이 개장한 이후 통산 171번째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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