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서남해 연륙 -연도교 건설사업 활기

  • 입력 2007년 7월 10일 06시 41분


위용 드러낸 압해대교올해 말 개통 예정인 목포∼압해 간 연륙교(총연장 3.5km)의 중앙부에 조형미가 뛰어난 닐센아치교 165m가 최근 연결돼 다리 전체의 모습이 드러났다. 사진 제공 전남도
위용 드러낸 압해대교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목포∼압해 간 연륙교(총연장 3.5km)의 중앙부에 조형미가 뛰어난 닐센아치교 165m가 최근 연결돼 다리 전체의 모습이 드러났다. 사진 제공 전남도
바다가 갈라놓은 육지와 섬,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 연도교 건설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남지역 연륙, 연도교 사업은 총 103곳으로 지금까지 34곳이 개통됐다. 현재 공사 중이거나 설계 중인 다리는 20곳으로 2020년에는 모두 완공된다.

▽고금대교=완도군 고금도와 강진군 마량면을 연결하는 고금대교가 8년여 공사 끝에 완공돼 지난달 29일 개통됐다.

고금대교는 횃불형 교각에 상판은 강아치 형식. 교량 760m와 접속도로 등 총 4710m에 743억 원이 투입됐다.

고금대교 개통으로 종전 고금∼마량 해협을 배로 건너는 데 40분 걸리던 것이 5분 이내로 단축됐다.

▽압해대교=목포∼전남 신안군 압해도 연륙교가 중앙부 아치교 연결로 전체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교량 길이 1420m를 포함해 총 3.5km 구간에 2100억 원이 투입되는 압해대교 공사는 2000년 착공됐으며 지난해까지 1300억 원이 투입됐다. 올 연말에 개통되면 목포에서 압해도로 이전할 계획인 신안군 청사의 개청과 조선단지 개발계획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섬 주민 교통 편익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압해대교는 2008년 완공 예정이었으나 전남도가 서남해안 도서지역 개발을 위해 시공회사로 하여금 공사를 서두르게 했다.

▽소록대교=전남 고흥군 도양읍과 소록도를 연결하는 연륙교로 2001년 착공됐다.

교량 길이가 1160m로 다이아몬드 모양의 주탑 2개가 케이블로 상판을 받쳐 주는 현수교로 건설되고 있다.

1634억 원이 투입돼 현재 아스팔트 포장과 난간 마무리 공사만 남겨 뒀다.

올 연말 다리가 개통되면 소록도는 육지와 연결된다.

소록도와 금산(거금도)을 잇는 2.2km의 연도교(사장교)와 4.5km의 2차로 접속도로 공사는 4월 교량 상판과 연결된 철구조물이 붕괴돼 2010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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