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철벽부대원들의 피서객 구하기

  • 입력 2007년 7월 17일 02시 58분


물에 빠진 피서객의 생명을 구한 육군 철벽부대 황정국 병장, 강주성 하사, 이동열 상병(왼쪽부터). 삼척=연합뉴스
물에 빠진 피서객의 생명을 구한 육군 철벽부대 황정국 병장, 강주성 하사, 이동열 상병(왼쪽부터). 삼척=연합뉴스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다 바다에 빠져 의식을 잃었던 한 피서객이 주변 부대 해안초소 장병들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목숨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육군 철벽부대 해안초소 부소초장 강주성(23) 하사와 황정국(23) 병장, 이동열(22) 상병 등 3명이 바로 그 주인공.

강 하사 등은 13일 오후 5시 반경 강원 삼척시 근덕면 원평 해수욕장에서 해수욕을 하던 8명의 피서객 가운데 김모(20·대학생) 씨가 튜브를 놓쳐 허우적대는 것을 본 초병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다행히 의식을 잃은 김 씨가 파도에 밀려 물가로 나왔지만 주변 사람들은 모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도착한 장병들은 곧장 김 씨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강 하사는 인근 삼척소방서 초곡소방출장소에 구조를 요청했다. 이들의 ‘군사 작전’과 같은 대처로 김 씨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삼척=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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