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는 비영리 국제구호단체인 ‘굿 북스 포 올’이 운영하는 둘로스호가 24일 오후 목포항에 입항해 다음 달 7일까지 머물면서 국제친선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여객선은 영화로도 유명한 ‘타이타닉호’보다 2년 뒤인 1914년에 건조돼 현존하는 최고령 여객선으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둘로스호는 목포항에 머무는 동안 시민을 초청해 내부를 공개하고 축제와 영어 카페를 운영하는 한편 6000여 권에 달하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서적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28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국제친선의 밤에서는 선원들이 드라마와 마임, 춤, 노래를 선보인다. 둘로스호는 1992년과 2001년 두 차례 한국을 방문했으며 2010년에 폐선될 예정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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