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핵심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오늘 기자회견을 한 이후 감사원 내 해당 부처에 확인한 결과, 문답서에 김 의원이 주장한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은 맞다"며 "김 의원은 오늘 오전 감사원을 방문, 문답서를 열람한 뒤 메모를 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포철 감사에 나섰던 감사관은 98년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모 의원이 '도곡동땅이 이명박씨 땅'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됨에 따라 포철 감사 과정에서 이를 물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시 감사의 초점은 이 문제가 아니었기에 더 이상의 추가 감사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문답서에는 본인 확인을 위해 지장이나 도장을 찍는 게 관행이며, 이 문답서에도 김만제 회장이 본인 확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시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 문답서도 함께 검찰에 제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은 박광태 현 광주시장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포철을 상대로 감사를 했던 감사팀장은 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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