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시 설립추진 저가항공사에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참여 의사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10분


싱가포르항공의 자회사인 타이거항공이 인천시가 2010년 초에 운항에 들어갈 저가항공사 설립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타이거항공의 토니 데이비스 회장이 최근 안상수 인천시장을 만나 ‘플라이 인천’(가칭)이란 지역 항공사 설립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21일 밝혔다.

타이거항공은 동남아 지역의 중단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저가항공사로 싱가포르항공이 최대 주주다.

이 항공사는 지역 항공사 설립에 필요한 기술과 경영기법을 알려주고 자본금도 투자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인천시는 9월경 국내 대기업과 해외 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어 협력사를 선정한 뒤 올해 말까지 자본금 20억 원의 특수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이어 자본금을 200억 원 이상으로 늘리고, 제트 여객기 5대 이상을 갖춰 내년 12월까지 정기항로를 보유한 저가항공사 면허를 받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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