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2일 “보통 중부 지방의 경우 23, 24일에 장마가 끝났지만 올해는 조금 더 연장될 것 같다”며 “25일과 27일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뒤 장마 전선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장마 전선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다음 달 초에는 무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올여름 더위가 절정을 보이고 기온도 평년(1971∼2000년)보다 높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8월 중순에는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9월 후반이 돼야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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