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학원강사 3000여명 ‘허위학력’ 조사

  • 입력 2007년 7월 24일 03시 02분


경찰이 서울 강남 학원가에서 학력을 거짓으로 부풀리고 활동하는 강사들이 많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3일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강남·송파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보습학원 등의 전·현직 학원 강사 3000여 명의 학력 정보 자료를 입수했다”며 “강사들이 교육청에 자신이 졸업했다고 밝힌 학교들에 이들이 실제로 해당 학교를 졸업했는지를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지역을 관할하는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현재 2529개의 학원이 등록돼 있으며 소속 강사는 1만4475명에 이른다.

경찰은 “먼저 강남 학원가 강사들의 학력 위조에 대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학위 위조 사실이 확인되면 모두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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