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또 불매운동, 조직적 영업 방해 등으로 이랜드 측을 압박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랜드 사측은 민주노총이 이번 사태를 이용해 ‘정치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2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적으로 29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랜드 매장 주변에서 집회를 여는 등 다음 달 25일까지 규탄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앞으로 뉴코아아울렛, 엔씨백화점, 홈에버 등 전국 35개 이랜드 계열 유통매장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 100∼600명씩이 참여한 가운데 ‘비정규직 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민주노총 측은 또 이랜드 계열 유통매장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0원 안팎의 물건을 신용카드로 산 뒤 즉시 환불하는 등 조직적인 방법으로 이랜드 계열 유통점포의 영업을 방해할 계획이다.
이날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활을 걸고 이랜드가 기업 활동을 할 수 없게 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성호 이랜드 홍보이사는 “민주노총은 교섭의 주체도 아니면서 이랜드 매장을 자신들의 정치 투쟁의 장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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