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학위위조 브로커들은 인터넷을 통해 강남 일대 학원가 강사들로부터 주문을 접수한 뒤 각종 대학학위 증명서를 위조해 택배 등을 통해 건네고 1건당 150여만 원씩 받아 챙겨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러나 이들 브로커가 신원을 전혀 드러내고 있지 않는 것 등에 비춰볼 때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월 실시한 학위위조 수사대상자를 제외한 학원강사 2800여 명의 학력자료를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해당 대학에 졸업 여부를 확인중이며, 학위위조 사실이 드러난 강사들은 브로커와의 거래 여부를 조사해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조만간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까지 포착된 브로커의 거래정황으로 미뤄 학위위조가 수십~수백 건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며 "대학 측의 확인작업이 끝나는 대로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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