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0∼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과학축전’은 국내에서 열리는 과학 행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올해는 정부 산하 20개 출연연구소의 최신 연구 성과와 93개 초중고교 과학실험 체험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행사 기간 중에는 180년 전통의 영국 ‘크리스마스 과학 강연’(8월 12, 13일)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스도쿠(수학퍼즐) 대회도 함께 열린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2007년 생물의 해’를 맞아 흥미로운 행사가 열린다. 8월 1∼5일 태평양홀에서는 세계 각국의 우표에 등장하는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우표로 배우는 재미있는 생물학전’이 개최된다. 11∼15일 대서양홀에서는 국내 대학과 연구소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생명공학특별전’과 ‘DNA돌연변이 특별전’이 열린다.
딱딱한 과학이 싫다면 미술관과 극장에서 만나는 방법도 있다.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달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과학과 예술 특별전’을 연다. 정보기술(IT) 등을 재료로 사용한 ‘미술작가 5인전’과 명화 속 수학의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9월 2일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는 ‘미술과 수학의 교감 2’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숫자, 기호, 도형 등 다양한 수학적 요소를 오브제로 활용한 설치 작품 40여 점이 소개된다. 관람 후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학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여성과학기술인지원센터는 이달 28일(경기 성남 광주)과 내달 11일(인천), 23일(경기 부천), 25일(경기 군포) 과학연극 ‘나무와 태양의 비밀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에는 과학자 출신 주부들이 직접 배우로 출연해 식물의 호흡과 광합성을 알기 쉽게 풀어낼 예정이다.
박근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unt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