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도청에 모성보호실 등 마련 “임산부 공무원 쉬세요”

  • 입력 2007년 7월 27일 06시 32분


충북도가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성 공무원을 우대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청사 신관 4층에 모유를 수유하고 임산부 공무원들이 쉴 수 있는 모성보호실(수유실)을 만들어 다음 달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소파와 유축기, 냉장고 등을 비치한다.

또 임산부 공무원에게 청 내 주차권을 우선 배정하고 승용차 5부제 대상에서 제외하는 한편 당직과 비상근무도 면제해 준다.

임신했거나 출산한 여직원에 대해 희망 보직제를 시행하고 남자 공무원에 대해서도 출산 휴가를 보장해 준다. 내년부터는 둘째 이상을 출산할 경우 진료비를 지원하고 복지 포인트도 추가로 배정해 줄 계획이다.

매주 수요일에는 임신한 여직원에게 생과일과 우유 등 영양 간식을 주고 임산부를 위한 건강식이나 영양 관련 정보도 정기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임신하거나 출산한 여직원들에게 하루 1시간 육아시간을 부여해 출근을 늦추거나 퇴근을 당겨주기로 했다. 일선 시군에 근무하는 다자녀 공무원에게는 도 전입 때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다.

충북도 김태관 복지여성국장은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둘째 아이 출산 시 1년간 매달 10만 원, 셋째 아이는 매달 15만 원씩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주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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