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섬주민 육지서 원격진료

  • 입력 2007년 7월 27일 06시 32분


전남 신안군 섬 주민들이 육지에 나오지 않고도 보건진료소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안군은 26일 오전 군 보건소에서 ‘원격 헬스케어 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섬 주민을 상대로 원격 진료에 나섰다.

이 시스템은 도서 지역의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난해 6월 국비 8억 원을 지원받아 구축됐다.

시스템 구축으로 군 보건소 및 14개 읍 면 보건지소, 5개 보건진료소는 진료 협약을 맺은 화순 전남대병원, 목포 중앙병원 전문의와 연결해 영상으로 실시간 협동진료나 원격진료, 건강상담 등을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진료를 받기 위해 육지까지 장시간 배를 타고 나가야 하는 불편을 덜고 노인성 치매나 만성 질환자의 지속적인 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혈압, 혈당 등 기초 건강측정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본인과 가족의 건강정보, 진료정보 등을 조회하는 등 주민 건강 전반에 걸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아직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은 18개 섬 보건진료소는 내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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