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세계 15개국 만화 한눈에

  • 입력 2007년 7월 30일 02시 58분


“무더운 여름, 만화 삼매경에 빠져 보세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부천 국제만화축제’가 다음 달 16∼19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복사골 문화센터와 부천종합터미널 등에서 열린다.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의 중심은 ‘국제 만화 페어’.

국제 만화 페어는 한국 만화의 최신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만화 도서관’과 외국 만화를 소개하는 ‘해외 만화전’, 해외로 수출된 한국 만화들을 전시한 ‘해외 수출 한국 만화전’, 국내 작가의 창작 만화를 소개하는 ‘크리에이티브 월드’, 만화 관련 업체들을 소개하는 ‘기업 홍보관’ 등 5개 코너로 꾸며진다. 특히 해외 만화전에는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세계 15개국에서 최근 발간된 400여 권의 만화가 전시된다.

이와 별도로 열리는 ‘철인의 꿈’ 특별 전시회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너다.

1970년대 어린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로봇 태권 V’(김형배 씨)와 ‘로봇 찌빠’(신문수 씨) 등 한국 로봇 만화를 대표하는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지난해 부천만화정보센터가 주최한 ‘부천 만화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만화가 유시진 씨의 작품을 볼 수 있는 특별전도 열린다.

이 밖에 ‘영화가 사랑한 만화전’ ‘성인 만화전’ 등 8개의 기획 전시회도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에는 인기 작가 사인회, 만화 백일장, 애니메이션 상영회, ‘코스프레’ 대회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동시에 열린다. 또 행사장에서는 300여 종의 국내외 신간 만화를 3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철인의 꿈’ 전시회만 입장료(2000원)가 있으며, 나머지 전시회와 이벤트는 무료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icof.com)에서 볼 수 있다. 032-320-3745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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