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직장폐쇄… 파업 노조원 출입 통제

  • 입력 2007년 7월 31일 02시 59분


연세의료원이 22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노조원들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출입을 막기 위해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연세의료원 측은 30일 “파업 장기화로 환자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어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와 서울노동청 서부지청에 직장폐쇄를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1일 오전 8시부터 파업 참가 노조원과 상급단체(한국노총) 관련자의 병원 출입이 금지된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에 따르면 사측이 직장폐쇄 조치를 내려도 노조는 파업을 계속할 수 있지만 사업장 안에서는 점거시위 등 쟁의 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환자 진료, 수술 등 병원의 기본적인 기능은 계속 유지된다.

최경득 연세의료원 홍보팀장은 “노조가 파업을 시작한 9일부터 환자 예약을 받지 않았지만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31일부터 예약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