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900원짜리 제주 항공상품 등장

1만9900원짜리 제주 항공상품이 나왔다.

저가(低價) 민간 항공사인 ㈜한성항공은 요일과 시간대별로 항공료를 차별화하는 '탄력운임제'를 9~10월 본격적으로 실시해, 기존 요금보다 최고 73%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제주 항공편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한성항공은 김포~제주, 청주~제주 노선을 운행하는 항공편 가운데 화~목요일 오전에 출발하는 일부 항공기에 한해 1만9900원의 항공료만 받기로 했다. 이는 편도 기준으로, 공항이용료 4000원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다.

한성항공 이성주 부사장은 "1만9900원짜리 항공편 외에 2만9900원짜리 항공편도 23편이나 되는 등 전 항공편의 15%에 초특가 요금을 적용했다"며 "저가 항공사들의 탄력운임제 적용으로 제주 노선에 가격 파괴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성항공은 제주 외에 일본, 중국 등 단거리 국제 노선 취항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국제선도 취항하게 되면 탄력운임제를 적용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보다 최고 50% 가량 저렴한 운임을 선보여 가격 경쟁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