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생아 45만…6년만에 늘었다

  • 입력 2007년 8월 21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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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아기 45만1000명이 태어나 출생아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전체의 51.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확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는 45만1514명으로 전년의 43만8062명에 비해 1만3452명 늘었다.

출생아 수는 '밀레니엄 베이비 붐'이 일었던 2000년에 63만7000명을 기록한 이후 2005년까지 감소세를 이어갔으나 최근 초혼이 늘고 출산 관련 정책 등으로 6년만에 증가로 반전했다.

또 지난해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인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전년의 1.08명보다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은 2003년 이후 3년 만에 반등했지만 일본(1.32명) 프랑스(1.98명) 이탈리아(1.35명) 등 선진국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어머니의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별 1000명 당 출생아수)은 30대 초반(30~34세)이 90.2명으로 전년보다 7.8명 높아졌으며 처음으로 20대 후반(25~29세)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20대 후반의 출산율은 89.9명으로 전년보다 2.4명 줄었으며 10년 전인 1996년(167.6명)의 53.6% 수준으로 급락했다.

어머니의 연령별 출생아수 역시 30대 초반이 18만9454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후반 17만3711명, 30대 후반(35~39세) 4만7628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30대의 출생아수는 1만7256명 늘었고 20대는 3963명 줄었다.

아울러 지난해 출산모의 평균 연령은 30.4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고 첫째 아기 출산연령도 29.2세로 전년보다 0.1세 늘었다.

지난해 여아 100명당 남아수(출생성비)는 107.4명으로 전년보다 0.3명 낮아졌고 10년 전인 1996년의 111.6명에 비해 4.2명 줄어 성비 불균형이 개선됐다.

이밖에 배란 유도 등 불임 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면서 쌍둥이 출생 비율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쌍둥이 이상 출생아수는 1만83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2.40%를 차지했다. 쌍둥이 비율은 2000년 1.68%에서 2001년 1.79%, 2002년 1.96%, 2003년 2.00%, 2004년 2.09%, 2005년 2.17%, 2006년 2.40%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출생아수는 경기가 11만413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9만2876명, 경남 2만9368명, 부산 2만5673명, 인천 2만3543명 등의 순이었으며 수도권의 출생이 전체의 51.1%를 차지했다.

합계출산율은 제주 1.36명, 충남 1.35명, 전남 1.33명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부산 0.91명, 서울 0.97명, 대구 1.00명 등의 순으로 낮았다.

출생성비는 울산이 111.8명으로 가장 높았고 경북 110.6명, 대전 110.1명, 제주110.1명 등의 순으로 높았고 충북 104.5명, 전남 105.4명, 부산 105.9명 등의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동거 후 첫째 아기를 낳을 때까지 걸리는 평균 기간은 서울이 1.91년으로 가장 길었고 경기 1.81년, 인천 1.76년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은 1.45년으로 가장 짧았고 제주 1.49년, 전북 1.52년 등의 순이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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