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북구 ‘심리적 안전도’ 강남구와 별차이 없어

  • 입력 2007년 9월 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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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노원 강북구 등 서울 동북부의 3개구(강북 3개구)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자연재해, 범죄 등에 대해 느끼는 ‘안전도’가 강남 서초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개구’ 주민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은 통계의 날(9월 1일)을 맞아 실시한 대학원생 논문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은 ‘서울 25개 자치구의 사회적 질’(김진원 한민경, 서울대 사회학과 석사과정 졸업) 논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이 논문에서 서울을 강남 3개구, 강북 3개구, 나머지 19개 자치구로 분류해 안전도 지수를 산출한 결과 강북 3개구의 안전도 지수는 0.696(1점 만점)으로 강남 3개구의 0.702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6개구를 제외한 19개 자치구의 지수는 0.429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안전도 지수’는 자연재해, 각종 붕괴사고, 범죄피해 등에 대해 느끼는 시민들의 안전감을 산출한 지수다.

이 논문은 “강북 3개구 주민들은 강남권에 비해 위험 상황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강남권과 비슷한 수준의 안전성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각 계층의 문화활동 정도를 반영하는 ‘사회적 포용지수’는 강남 3개구가 다른 서울의 자치구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포용지수는 강남 3개구가 0.501, 19개 자치구가 0.478, 강북 3개구가 0.462순이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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