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학부모의 학교발전기금이 학교시설 확충 등에만 집중적으로 쓰이고 발전기금 관리가 투명하지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학교발전기금 조성 운용 및 회계관리 요령’을 개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학부모가 낸 ‘자발적 조성 금품’은 도서 구입, 학교체육활동 및 기타 학예활동 지원, 학생복지 및 학생자치활동 지원 등에 교육과 직접 관계있는 부분에 한해 쓰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학부모가 낸 학교발전기금으로 교육사업 외에도 학교시설 보수 및 확충, 교육용 기자재 구입 등 하드웨어를 확충하는 데 주로 사용해 왔다.
시교육청은 또 학교발전기금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 기금을 온라인으로 직접 낼 수 있도록 하고, 학교는 학교발전기금 조성계획과 접수내용, 사용내용, 결산내용 등을 가정통신뿐 아니라 학교 홈페이지에도 공개하도록 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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