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관광경쟁력 강화를 위해 6월 20일부터 제주관광협회, 관광업소 등과 ‘제주관광 투명사회협약’을 시행한 이후 관광요금을 인하하는 업종이 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제주관광 투명사회협약은 송객 및 안내 수수료, 관광시설의 이용료 등을 자발적으로 줄여 관광요금의 ‘거품’을 걷어 내겠다는 것.
관광호텔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 최고 30%까지 요금 인하가 이뤄졌으며 4륜 오토바이(ATV), 카트(미니경주용자동차) 업종은 25%가량 내렸다.
1일부터 잠수함업체와 유람선이 10%씩 내린 것을 비롯해 관광공연장은 17∼20%, 승마장 업체는 18%를 각각 인하했다. 제주도는 요금을 자율 인하한 관광업소와 우수 관광사업체 등에 대해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방침이다.
제주도 오창현 관광정책과장은 “현재의 관광 시스템으로는 국제 경쟁력은 물론 국내 관광객 유치에도 한계가 있다”며 “올해 목표인 관광객 550만 명 유치와 관광소득 2조 원 돌파를 위해서도 요금 인하 운동이 활발히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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