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교수가 된 ‘농민 3인방’

  • 입력 2007년 9월 4일 06시 59분


강용 학사농장 대표는 유기농산물의 선구자로 꼽힌다. 전남대 낙농학과를 졸업하고 200만 원으로 학사농장을 창업해 매출액 25억 원 규모의 벤처기업으로 키웠다. 노동 중심형 농업에서 탈피해 생산에서부터 선별, 포장, 저장, 출하, 유통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 농업을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했다.

강 대표처럼 국내에서 손꼽히는 스타 농민들이 이번 학기부터 전남대 강단에 서고 있다.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은 강 대표를 비롯해 정운천 한국참다래유통사업단 대표이사, 나천수 ㈜생명의 나무 대표이사 등 3명을 1년간 겸임교수로 임용했다.

고려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정 대표는 1980년대 초 전남 해남에 내려와 키위 농사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 ‘농민 주식회사’인 참다래사업단을 만들어 생산성을 높였다. 한국신지식농업인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한국농업CEO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남대 임학과를 졸업한 나 대표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식용, 약용 수종을 육성했다. 이후 ㈜생명의 나무를 설립해 허깨나무, 옻나무 등의 약리효과를 밝혀내 추출법 특허를 취득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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