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성산포에 수상호텔 건립

  • 입력 2007년 9월 4일 06시 59분


제주도는 유원지로 지정된 이후 30년 동안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 주변 ‘성산포 내수면’ 일대에 대한 개발모델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개발모델은 성산포해양관광단지 140만 m² 가운데 절대보전지역 등을 제외한 성산포 내수면 6만8000m²와 사유지 13만6000m² 등 20만4000m²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모델은 최근 실시한 ‘성산포 해양리조트 투자유치 사업 타당성 분석’ 용역 결과에 따른 것으로 자연친화지구, 예술문화지구, 휴양오락지구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는 것으로 돼있다.

철새도래지 부근에 계획된 자연친화지구에는 습지원, 조류병원, 소리박물관 등이 조성돼 조류 관찰 등 생태교육 공간으로 활용된다.

예술문화지구에는 수상 정원 및 조각공원, 방언 테마파크, 무속박물관 등이, 휴양오락지구에는 수상호텔, 수상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제주도 이영철 투자유치담당은 “내수면 생태환경과 관광이 어우러진 친환경 투자개발사업이 될 것”이라며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투자유치활동을 벌여 사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성산포 내수면 일대는 1977년 유원지로, 1991년 성산포해양관광단지로 각각 지정됐으나 재산권 침해와 지역경제 기여도, 환경보전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그동안 개발이 이뤄지지 않았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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