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여객, 한성교통, 유진버스, 울산여객, 대우여객 등 5개 버스 노조는 3일 전체 조합원 793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78.06%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11일 오전 5시부터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3월부터 협상을 벌였지만 노조가 시급 11% 인상을 요구한 반면 회사 측은 경영상의 이유로 임금 동결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들 5개 버스 회사 소속 시내버스는 435대로 울산시 전체 시내버스(8개 회사 571대)의 76%. 이들 버스가 파업을 벌임에 따라 울산 시민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파업을 시작하면 전세버스 운행,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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