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러시아 모스크바대 등 학술단지 조성에 참여 의사를 밝힌 18개 외국 대학을 대상으로 11월까지 우선협상대상 대학을 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복합학술단지는 외국 대학들이 한곳에 캠퍼스와 연구센터를 함께 지어 인력과 지식, 기술 등을 교류하는 공동캠퍼스의 개념.
연세대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등과 송도국제도시에 조성하려는 일명 조인트 캠퍼스(Joint Campus)와 비슷한 것이다.
복합학술단지가 들어서는 위치는 청라지구 외국인투자유치 용지 가운데 36홀 규모의 골프장이 들어설 1, 2블록과 미국 MD앤더슨병원 유치가 진행 중인 3블록 사이 25만여 m²다.
토공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미국 버지니아공대와 모스크바대 등 18개 대학에서 복합학술단지 조성에 대한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모스크바대는 5월 6만여 m² 용지에 법학, 어문학부와 의과대, 우주항공연구센터 등을 포함한 분교 설립 의사를 인천시에 전달했다. 복합학술단지에 들어올 외국 대학 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토공 관계자는 “외국 대학 유치와 관련해 정확한 수는 11월 우선협상대상 대학 선정 때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토공은 11월까지 18개 대학에서 공식 사업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대상 대학을 정한 뒤 12월 최종 유치 대학을 선정해 내년 상반기 중 복합학술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