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3일 “2018년 동계올림픽 한국 유치에 새로운 좋은 여건이 형성될 것”이라며 3번째 유치활동에 나설 것을 공식 선언했다.
광주시는 2013년 동아시아대회 유치를 추진하다 개최지 결정을 두 달 앞둔 3월 유치를 포기했었다. 시는 당시 “평창의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돕기 위해 대승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이 동아시아대회 개최지 결정 직후인 7월에 이뤄져 ‘한국이 국제 체육행사를 독식한다’는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었다는 것.
시는 대신 내년에 개최지가 결정되는 2013년 하계U대회 유치에 나섰으나 평창이 다시 동계올림픽 ‘3수 도전’을 밝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일부에선 하계U대회 개최지 결정 시점이 내년 5월이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은 앞으로 4년 뒤여서 별 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부산 2020년 하계올림픽, 경북 2010년 청소년올림픽, 제주 2017년 동아시아대회 등 전국 지자체들의 국제 행사 유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결국 부정적 영향을 배제할 수 없어 대책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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