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일만항 활성화’ 대구-경북 협력 삐걱

  • 입력 2007년 9월 5일 06시 24분


경북 포항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부두 활성화를 위한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력이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경북도는 4일 오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포트 세일즈’ 운영위원회에 대구시 국제통상팀 사무관이 참가할 수 있도록 최근 대구시에 요청했다.

경북도는 대구시 사무관이 처음으로 참가해 대구와 경북이 영일만항 활성화에 힘을 모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도 자료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대구시의 담당 사무관은 4일 오전 해외 출장을 떠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도의 요청은 받았지만 참석 여부는 확답하지 않았다”며 “대구와도 관련 있는 사안이라 참석하면 좋겠지만 모두 사정이 있어서 참석할 직원이 없다”고 말했다.

‘포트 세일즈’는 특정 항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선박회사나 화물주가 그 항구를 이용하도록 하는 활동으로 인천과 부산 등 항구 도시들은 국제적인 연대를 하면서까지 사활을 걸고 있다.

경북도 해양정책과 관계자는 “경북도 담당 국장과 대구시 기업지원본부장이 확인한 사안인 데다 대구의 기업과도 관련이 깊어 당연히 대구시 쪽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아쉬워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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