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남해 유해성 적조 월말이 고비

  • 입력 2007년 9월 6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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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양식장에 2001년 이후 최대 피해를 주며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해성 적조가 이달 말쯤 세력이 약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5일 “최근 일사량이 많은 데다 남해안 수온이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22∼25도를 유지하고 있다”며 “수온이 21∼22도로 내려가는 이달 말쯤 기세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달 28일 이후 계속된 강우로 육지의 영양염류가 연안으로 다량 유입돼 적조 생물의 유지와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특히 구로시오 해류를 따라 대부분의 적조가 남해 동부수역으로 이동하며 확산되는 경향”이라고 덧붙였다.

김종부 경남도 농수산국장은 “비바람으로 지속적인 황토 살포가 어려워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매일 400여 척의 선박을 동원해 하루 1800여 t의 황토를 적조 해역에 뿌리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4일 하루 통영과 거제, 남해에서 37만6600마리의 양식 어류가 폐사해 5억여 원의 피해가 나는 등 올해 적조로 5일까지 358만7000마리의 물고기가 죽어 피해액은 60억5000만 원으로 늘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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