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産 쇠고기 검역재개 열흘만에 또 갈비통뼈 발견

  • 입력 2007년 9월 7일 03시 01분


미국산 쇠고기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가 또다시 발견됐다. 지난달 27일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검역이 재개된 뒤 벌써 두 번째다.

농림부는 지난달 5일 부산항을 통해 들어온 미국산 쇠고기 1188상자(18.1t)를 검역한 결과 1상자(13.3kg)에서 수입이 금지된 갈비통뼈가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수입물량 전량을 미국에 돌려보내고 해당 작업장에 대해 수출승인을 취소하기로 했다.

해당 쇠고기를 가공한 미국 작업장은 카길사(社) 소유로 5월 29일 이미 갈비통뼈가 검출된 곳이다. 이번 조치로 한국 수출이 허용됐던 카길사 작업장 5곳 가운데 4곳의 수출승인이 취소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쇠고기는 7월 23일 미국에서 선적돼 지난달 5일 부산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1일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척추 뼈 발견으로 수입검역 중단 조치가 내려지기 이전에 수출됐던 것. 앞서 4일 갈비통뼈가 발견된 쇠고기도 검역 중단 조치 이전에 선적돼 들어왔다.

검역이 재개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6832t 가운데 2900t만 검역을 마친 상황. 따라서 현재 검역을 기다리는 3900여 t에서 또다시 갈비통뼈처럼 수입금지 부위가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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