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5일부터 3개월 동안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40∼50명씩 26개 그룹으로 나눠 오전 업무 시작 전 30분간 ‘해피 타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5일 오전 시청 4층 소회의실에서 자치행정과, 시민봉사과 소속 공무원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된 이 교육은 권위적이고 경직된 공무원들의 표정을 밝고 친근하게 바꿔 공직사회부터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강사는 한국인포테이터㈜ 대구본부 고객만족 강사진이 맡았다.
교육 첫날 강사로 나선 김지혜(32·여) 씨는 공무원들에게 “표정 못지않게 목소리의 톤이 아주 중요하다”며 “민원인의 전화를 받을 때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무원들은 일과 웃음의 상관관계, 친근한 인상 짓기 등에 대해 강의를 들은 뒤 스트레칭, 게임 등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시민봉사과 조석수(36·여) 씨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서로 인사를 하면서 웃음 짓는 얼굴로 안면 근육을 푸는 연습이 무척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강사인 김 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교육에 참가한 분들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교육을 이달 중순에 시작하는 ‘공무원 친절 미소운동’과 연계하고 직원들의 전화친절도 조사 등을 통해 ‘대구시 공무원들이 확 바뀌었다’는 인식을 시민들에게 심어줄 계획이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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