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노원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경 태릉성당 주변에서 납골당 건립 반대 집회를 하던 시위대 500여 명이 성전봉헌 미사를 집전하기 위해 이 성당에 들어오던 정 추기경의 승용차에 계란을 던지는 등 소동을 벌였다.
이 때문에 정 추기경이 탄 흰색 그랜저 승용차가 계란으로 얼룩졌지만 미리 배치돼 있던 경찰 2000여 명의 호위를 받은 추기경은 별다른 피해 없이 성당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시위 주민들은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등 성당 주변에서 미사를 드리려고 가던 이 성당 신도들을 향해 계란, 음식물 쓰레기 등을 던져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미사가 30여 분 늦게 열렸다. 이들은 “아이들의 교육 환경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2005년부터 납골당 건립에 반대해 왔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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