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10일 최근 발표된 통계 결과를 인용해 맞벌이 아내의 하루 가사노동이 평균 3시간 28분으로, 맞벌이 남편의 평균 32분보다 2시간 56분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30∼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639만 명으로, 2000년의 547만 명에 비해 16.8% 증가하는 등 ‘워킹맘’이 급증하고 있지만 남편의 가사 분담 정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은 “가사 분담은 역할 과중과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주부들의 정신건강 악화, 불화, 부부싸움, 신혼 이혼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며 가사 분담을 리모델링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남편 역할의 부족’과 함께 △가정생활의 부족 △자기 계발의 부족 △대화의 부족 △기부·봉사의 부족 등을 ‘행복한 대한민국’을 저해하는 5대 결핍 요소로 꼽았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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