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하루 가사노동 女 208분 vs 男 32분

  • 입력 2007년 9월 11일 03시 01분


맞벌이 아내의 가사노동 시간이 맞벌이 남편의 6.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0일 최근 발표된 통계 결과를 인용해 맞벌이 아내의 하루 가사노동이 평균 3시간 28분으로, 맞벌이 남편의 평균 32분보다 2시간 56분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30∼50대 여성 취업자 수는 639만 명으로, 2000년의 547만 명에 비해 16.8% 증가하는 등 ‘워킹맘’이 급증하고 있지만 남편의 가사 분담 정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것이다.

통계청은 “가사 분담은 역할 과중과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주부들의 정신건강 악화, 불화, 부부싸움, 신혼 이혼 등의 문제를 줄일 수 있다”며 가사 분담을 리모델링할 것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은 ‘남편 역할의 부족’과 함께 △가정생활의 부족 △자기 계발의 부족 △대화의 부족 △기부·봉사의 부족 등을 ‘행복한 대한민국’을 저해하는 5대 결핍 요소로 꼽았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