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달부터 12월까지 대구지역 110개 중학교 2학년 200명의 신청을 받아 ‘영어 글쓰기 창의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영어교육의 최종 목표는 국어의 논술처럼 창의성 있는 글쓰기가 돼야 한다는 뜻을 담아 프로그램 이름을 ‘잉글리시 라이토피아(English Writopia)’라고 지었다.
학생들이 시교육청의 창의성 전용 인터넷(www.tcnc.net)에 영어로 간단한 글을 쓰면 영어교사 15명이 온라인에서 개인지도를 해 준다.
자신의 영문이름 첫 글자를 이용해 삼행시를 지어 보는 단계부터 시작해 영어 시(詩) 쓰기와 한글 시 번역, 수필 쓰기 등으로 점차 수준을 높이는 방식.
대구시교육청 교육정책과 황윤식 장학사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영어 공부가 자칫 단순 암기과목으로 인식될 우려가 있어 창의적 요소를 섞은 것”이라며 “미국의 주요 대학 입학에 창의적인 수필쓰기가 중요한 전형 요소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