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산업은행, 여수 여천고 ‘후원자’로

  • 입력 2007년 9월 11일 06시 23분


고교 평준화 이후 전남의 명문고로 떠오른 여천고(교장 송민석)에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다.

산업은행이 교사의 교재 연구 및 능력 개발 등을 위해 2억5000만 원을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산업은행 여수지점(지점장 김영호)은 7일 여천고에서 ‘1사(社) 1교(校) 운동’ 결연식(사진)을 열고 올해 2학기부터 2년 6개월 동안 2억5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공교육 진흥을 위해 올해부터 ‘1사 1교 운동’을 추진해 자매결연한 학교에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는 교육부가 추천한 학교 가운데 여천고를 비롯해 경기 문산고, 충남 서천고, 경남 김해고 등 4개 학교를 선정했다.

여천고는 이 기금을 교사들이 교재를 연구하고 학생 수준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쓸 계획이다.

또 논술, 과학, 수학, 영어 등 과목별 교사 연구 모임을 돕고 교육능력 개발을 위한 연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피아노, 미술, 영화 등 전문 예술인을 방과 후 학교 강사로 채용해 예체능 교육을 활성화하고 학생 교양 교육을 위해 대학교수나 사회 지도층 인사 초청 강연회도 열 예정이다.

여천고는 64명의 교사가 990명의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송민석 교장은 “다른 학교에 비해 교사 연구 모임이 많고 매년 두 차례 교사 연수를 실시하는 등 인재 양성을 위해 교사들이 열성을 쏟고 있다”며 “기금을 잘 활용해 전인교육을 실현하는 공립학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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