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추석상 준비, 직거래 장터가 제격”

  • 입력 2007년 9월 13일 03시 02분


서울시와 자치구들이 추석을 앞두고 시내 19곳에서 직거래 장터를 연다.

직거래 장터에서는 제수용품, 과일, 해산물, 전통가공식품 등 150개 품목을 살 수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자매결연을 한 지역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팔기 때문에 가격이 10∼20% 저렴하다”고 설명한다. 수입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도 직거래 장터의 장점이다.

서울시는 14∼18일 양천구 목동 양천구청역 인근 양천공원에서 ‘한가위 전남 농수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서울시와 교류 협정을 맺은 전남의 특산물이 시중 가격보다 최고 20% 싼값에 나온다.

장터에서는 ‘농수산물 원산지 비교 전시회’도 열려 국산과 수입산 농수산물을 구분하는 요령을 소개한다.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7시 반에 끝난다.

강남구는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2007 추석맞이 농수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기로 했다. 여주 쌀, 상주 곶감, 예천 참기름, 영광 굴비 등 40여 가지 지역 특산물이 출시된다.

강남구는 농수산물의 판매가격을 대형 할인점에서 팔리는 가격보다 10% 남짓 낮게 정했다. 또 국산만 취급하기 위해 생산자의 주소와 이름을 판매대에 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들은 14일까지 강남구 인터넷쇼핑몰(eshop.gangnam.go.kr)에서도 살 수 있다.

서초구는 19∼21일 서초구청 광장에서 거창 쌀과 산청 꿀, 횡성 한우, 제천 사과, 해남 참다래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를 마련한다.

또 강서구청은 18일부터 3일 동안 구청 광장에서 과일, 수산물, 치즈, 청국장 등 120개 품목을 파는 장터를 연다. 이곳에서는 경북 상주시, 강원 강릉시, 전남 여수시, 충남 태안군, 전북 임실군 등에서 생산된 품목을 살 수 있다.

광진구 구의동 구의공원에서는 18일 강원 인제군과 경북 문경시, 전남 영광군, 충북 보은군 등의 특산품을 파는 장터가 열린다. 과일과 젓갈류가 많이 나온다. 노원구도 19, 20일 중계동 중계근린공원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고 즉석에서 조리한 음식을 시식하는 행사도 연다.

한편 서울시는 17일 서초구 내곡동 서울시농업기술센터에서 송편 등 떡 만드는 법을 알려 주는 ‘추석맞이 전통음식 강좌’를 연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막걸리와 쌀가루로 송편 증편 등 추석 때 먹는 떡을 빚는 과정을 배우고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참가 신청은 13일부터 농업기술센터의 인터넷 홈페이지(agro.seoul.go.kr)에서 할 수 있으며 수강료는 무료다. 02-459-6754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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