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목걸이에 박힌 보석의 종류나 모양, 주고받은 시점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평소 신 씨가 명품을 선호했고 수천만 원대의 시계 선물을 받기도 했다는 말이 미술계 등에 나도는 것으로 미뤄 볼 때 고가의 선물일 것으로 추측된다.
또 목걸이와 함께 변 전 실장이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메모에는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보여주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메모의 존재 및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검찰은 이 ‘물건’을 확보함으로써 변 전 실장에 대한 수사의 활로를 찾았고, 변 전 실장의 혐의를 청와대에 보고하면서 e메일과 이 물건을 첨부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이 물건이 뭔지에 대해 철저히 입을 다물어왔다.
한편 변 전 실장은 신 씨에게 ‘사랑하는 정아에게’ ‘러브 레터’라는 제목의 e메일을 보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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