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관악구 쑥고갯길과 영락고 사이가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12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관악구 봉천8동 1544-1 일대(10만8769m²)의 봉천 제12주택 재개발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 구역 10만2602m²의 2종 일반주거지역 중 9만4450m²가 용적률, 층고 등에 대한 제한을 덜 받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완화됐다.
봉천 제12구역은 12-1구역과 12-2구역으로 나뉘어 개발된다.
12-1구역에는 용적률 249.96% 이하, 30층 이하 범위에서 전용면적 30.73m²짜리 임대아파트(109채), 다양한 평수의 일반분양 아파트(59.94m² 32채, 84.95m² 384채, 118.24m² 95채)를 포함해 총 620채가 지어진다.
12-2구역에는 용적률 223.22∼249.59% 이하, 11∼32층 이하 범위에서 전용면적 35.42m²짜리 임대 아파트(206채)와 일반분양 아파트(59.94m² 54채, 84.95m² 704채, 120.26m² 102채, 149.08m² 104채) 총 1170채가 들어선다.
또 공동위는 서대문구 홍은동 17-21 일대 1만834m² 규모의 홍은 제3주택재건축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용적률 181% 이하(임대 포함 220% 이하), 층수 12층 이하의 범위에서 60∼85m² 126채, 85m² 초과 56채 등 총 182채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 밖에 공동위는 성동구 금호동1가 산37 일대 금호 제1-7주택재개발구역(7770m²)의 지정을 해제하고 주변 2필지를 추가해 주거환경 개선정비구역(8150m²)으로 변경 지정했다. 이곳에는 공원이 만들어진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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