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관계자는 16일 “올해 초부터 조계종 간부급 스님들의 숙소를 허물고 문화센터를 짓는 공사를 하고 있어 서머셋 팰리스에 방 3개를 임차해 임시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며 “조계종에서 100만 원, 숙소에 머무르는 스님들이 100만 원씩 내는 방식으로 한 곳당 200만 원의 월세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변 전 실장은 기획예산처에서 청와대로 자리를 옮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서머셋 팰리스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이 그곳에 사는지도 몰랐고, 스님들도 그곳을 드나들면서 한 번도 변 전 실장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며 “일부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조계종에서 변 전 실장에게 방을 얻어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 달 임차료가 560만 원(42.9m²)에서 1700만 원(185.1m²)인 서머셋 팰리스에 변 전 실장이 지불한 임차료와 관련해 변 전 실장의 한 측근은 “변 전 실장이 매달 200만 원씩 숙박비를 지불하고 머무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머셋 팰리스 관계자는 “투숙객에 대한 정보는 일절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확인을 거부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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