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탐구 주제는 ‘기타의 하모닉스 음(音)은 왜 특정 위치에서만 발생할까’였다. 하모닉스 음은 기타의 음을 내기 위해 손가락으로 줄을 누를 때 어떤 부분은 굳이 꾹 누르지 않아도 청명한 소리를 내는 현상을 말한다.
실제 3년 경력의 기타리스트인 양 군은 기타를 치다가 이런 의문을 갖고 탐구에 나섰다. 연구 결과 하모닉스 음이 정확하게 등분이 되는 지점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양 군을 지도한 이상일 교사는 “양 군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하모닉스 음이 나오는 원리를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시각 자료로 만들었고 이 원리를 바탕으로 한 연주법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은 대통령상 외에도 최우수상 1명, 특상 9명, 우수상 3명, 장려상 4명 등 참가자 18명 전원이 입상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가운데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청소년과학탐구대회를 제패하고 지난해에는 전국과학탐구올림픽에서 과학동아리 활동 최우수상을 받은 데다 3년 연속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전국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되는 등 최근 5년간 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과학전람회 수상작들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실에서 내달 17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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