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울산 학성고 14회(1985년 졸업) 동기생인 영산대 법과대 권경록(41), 춘해대 안경광학과 박규정(41) 외래교수와 유원 웰빙푸드 이수근(41) 대표 등 3명. 이들은 이달에 시작해 다음 달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울산 남구청 지하 1층 회의실에서 고교생 40여 명을 대상으로 방과 후 무료 공개 특강을 연다.
권 교수가 영어를, 박 교수가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 특강을 기획한 이 대표는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원을 제대로 다니지 못하는 후배들을 위한 무료 특강을 기획했다”며 “김두겸 남구청장에게 이 뜻을 설명하자 김 청장이 선뜻 강의실을 마련해 줬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번 특강이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 교수는 “고교 때부터 삼총사란 별명을 얻을 정도로 친했던 친구들이 늦게나마 사회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찾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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