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성매매 알선 들키자 “성폭행 당했다” 오리발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1분


성매매를 알선한 속칭 ‘티켓다방’ 주인이 경찰에 적발되자 성구매자가 여종업원을 성폭행했다고 둘러댔다가 거짓이 드러나 구속됐다.

광주북부경찰서는 17일 다방 종업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다방 주인 정모(25) 씨를 성매매 알선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성매매를 한 김모(33) 씨와 정 씨의 다방 종업원 이모(20·여)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 씨는 지난달 19일 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김 씨에게서 돈을 받고 이 씨와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이후 “이 씨가 갑자기 모텔 방에서 나가 버렸다”며 김 씨가 항의하자 그를 폭행했다. 또 김 씨가 이 사실을 112에 신고하자 “김 씨가 이 씨를 성폭행했다”고 경찰에 허위 진술하기도 했다.

경찰은 정 씨의 가게가 ‘티켓다방’ 영업을 한다는 정황을 포착해 이 씨와 정 씨를 추궁해 거짓 신고를 했다는 자백을 받아 냈다.

광주=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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