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일고 60주년… “명문고 재도약” 제2개교 선언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서울 중구 만리동 환일고등학교가 26일로 개교 60주년을 맞는다.

환일고는 김예환 박사가 1947년 설립한 균명고등학교를 뿌리로 하며, 1974년 지금의 이름으로 교명을 바꿨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3만80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정상운 성결대 총장, 김득연 동성학원 이사장, 한용교 원지산업 회장, MBC 느낌표 제작 김영희 PD,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 방송인 황인용 씨,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성악가 김우경 씨, 정경조 육군 중장 등이 동문이다.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 배구 해설가로 이름을 떨쳤던 오관영 씨는 환일고 교사 출신이다.

35년 역사의 사격부에서 10여 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고, 각종 전국대회에서 1000여 차례 입상한 실력을 자랑한다.

지난해 8월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는 박규상 군이 금메달, 김의종 군이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

환일고는 과거 입시 명문으로 통했지만 1990년대 이후 다소 침체돼 학교 측은 명문고로 재도약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교사 12명을 130년 전통의 일본 히비야(日比谷) 고교에 보내 선진교육 시스템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우수학생 특별심화반 운영 △부진 과목 개인지도 소그룹 운영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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