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교장들, 정부 특목고정책 집단 대응

  • 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전국의 외국어고 교장들이 최근 특수목적고 설립 유보 등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목고 정책에 대해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전국외고교장장학협의회는 “전국 29개 외고 교장들이 20일 서울의 한 호텔에 모여 교육부가 발표한 특목고 정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히고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유재희(과천외고 교장) 협의회장은 “교육부의 정책이 발표된 이후 외고 교장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국민에게 올바른 사실을 알릴 필요성을 느꼈다”며 “외고가 ‘사교육의 진원지’이자 입시기관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들께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또 외고 학생들의 동일 계열 진학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하고 의대 등 자연계로 진학하는 등 문제점이 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외고의 설립 취지에 전혀 어긋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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