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최근 마련한 ‘교육강도(敎育强道) 실현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와 시군 출연금, 민간 성금 모금 등을 통해 해마다 100억 원(도 50억 원, 시군 35억 원, 민간기금 15억 원)씩 모두 1000억 원의 인재양성기금을 2017년까지 만들기로 했다.
조성된 기금은 고교생과 대학 및 대학원생 장학금, 우수 인재 해외연수 지원금, 영재교육 지원금 등으로 사용한다.
충북도는 기금 조성과 운용을 위해 연말까지 인재양성재단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내년 2월 인재양성재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또 인재양성 비전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될 ‘충북인재양성전략’도 조만간 확정키로 했다. 이 전략안에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대학, 직업훈련기관 등 교육관련 기관이 인재육성을 위해 추진해야 할 5대 분야 89개 사업 계획도 세운다.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인터넷 대학수학능력시험 방송 서비스도 11월부터 시작한다.
이를 위해 강남구청이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수능 콘텐츠를 제공받아 공급하고, 수강료(1인당 2만 원) 절반은 도가 지원한다.
내년에는 자체 수능 방송 콘텐츠를 개발해 서비스하고 초중고교생 논술 및 영어 강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 등으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키로 했다.
현재 4곳뿐인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평생학습도시가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 지정될 수 있도록 하고 어학 교류, 각종 기술교육 등 주민들을 상대로 한 평생교육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첨단산업 분야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제때 지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도 내년부터 실시키로 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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