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9일 추석에 쓸 송편을 빚을 때 사용하는 솔잎에 독성이 강한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경북도는 올여름 발생했던 솔잎혹파리 확산을 막기 위해 경산, 고령, 울릉을 제외한 20개 시군의 소나무 숲 6032ha에 ‘포스팜’이라는 농약으로 방제작업을 했다.
독성이 강한 포스팜 주사를 맞은 소나무는 농약 성분이 2년가량 남아 방제를 한 소나무의 솔잎을 송편에 사용할 경우 몸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는 포스팜 주사를 놓은 지역의 산 입구에 ‘솔잎 채취 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도 관계자는 “방제지역이 넓어 안내판을 보지 못하고 솔잎을 채취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며 “솔잎이 필요할 경우 시군의 산림담당 부서에 확인을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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