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3∼6월 산업공해연구소에 의뢰해 인천지역 초등학교 93곳과 중학교 43곳, 고등학교 29곳 등 165곳의 학교 교실을 포함해 교내 도서관과 보건실, 어학실 등에 대한 공기 오염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공기오염도가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각종 호흡기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PM10)의 경우 Y고 2학년 2반 교실에서 기준치(m³당 100μg)의 45배를 넘는 4607.9μg이 측정되는 등 조사 지점 484곳 가운데 278곳(57.4%)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알려진 HCHO 역시 Y초교 4학년 1반 교실에서 기준치(100μg)의 6배가 넘는 768.8μg이 검출되는 등 조사 지점 413곳 중 128곳이 기준치를 넘었다.
공기 질을 악화시키는 이산화탄소(CO₂·기준치 1000ppm 이하)도 486곳 가운데 162곳(33.3%)이 기준치를 넘었으며 공기 중 각종 세균농도인 ‘총부 유세균’(기준치 m³당 800CFU)도 520곳 중 133곳(25.6%)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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