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대교-염포산터널 본격 추진

  • 입력 2007년 9월 20일 06시 02분


울산항을 가로지르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기획예산처가 최근 중앙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울산대교 및 염포산터널 건설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선박 안전문제로 심의가 보류됐던 ‘울산대교 건설 민간제안사업’이 해양수산부와의 최종 협의를 거친 데 이어 이번 심의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건설에 탄력이 붙게 됐다. 시는 다음 달 공모를 거쳐 내년 3월까지 제안서를 평가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을 하고 실시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준공 예정은 2015년.

울산대교 건설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울산항 입출항 선박의 안전과 관련해 울산시와 해양수산부는 남구의 울산항 9부두에서 동구의 염포부두 사이에 주탑을 2개 세울 예정이었으나 1개만 바다에 세우고 1개는 9부두 옆에 세우기로 했다.

시는 동구지역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문제와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시 재정을 투입해서라도 터널 통행료를 받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 건설사업비는 총 3656억 원.

남구 매암동∼동구 예전부두까지는 울산대교(1120m)가, 예전부두∼동구 일산동까지는 염포산터널(780m)이 각각 건설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대교와 염포산터널이 건설되면 남구와 동구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간의 원활한 물류수송 체제가 구축되고 부산의 광안대교처럼 울산의 명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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