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전국 468개 초중고교에서 초등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고교 3학년 등 11만2191명의 신체발달 상황과 3만7401명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학년별 평균 키가 20년 전보다 3∼8cm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중3의 경우 남학생은 168.68cm로 20년 전보다 7.98cm가, 여학생은 159.53cm로 3.94cm가 커졌다. 고3 남학생과 여학생도 각각 4.75cm와 3.35cm가 커진 173.90cm, 161.10cm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수준 향상으로 영양 섭취가 좋아졌고 운동 등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몸무게도 20년 전보다 2∼10kg 늘어났다. 고3 남학생은 20년 전에 비해 7.71kg이 늘어난 68.16kg으로, 여학생은 2.26kg 증가한 55.43kg이었다.
그러나 중3 남녀학생과 고3 여학생의 몸무게는 지난해보다 0.2∼0.6kg 줄어 최근의 참살이 문화와 다이어트 열풍을 반영했다.
초중고교생의 비만율은 11.62%로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초등생보다 고교생의 비만율이 다소 높았다. 신장별 표준체중을 50% 이상 초과하는 고도비만은 2004년 0.77%에서 2006년 0.84%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건강검진에서 초중고교생의 43.43%가 충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시력 이상은 42.19%였다. 특히 피부질환은 3.83%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