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정부가 20일 공개한 예산안 중 교육예산 세부계획을 21일 발표하고 “내년도 예산 규모는 35조486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3.4%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지난해 31조2841억 원보다 4조2025억 원이 증가한 것이다.
내년에 입학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의 경우 입학 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평균 6등급 이상이고 매학기 B학점 이상을 받으면 매년 429만 원가량을 지원받게 된다.
교육부 예산이 늘어난 것은 내년부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내국세의 19.4%에서 20%로 늘어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하위권인 고등교육 재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1조 원을 증액 배정했기 때문.
지방교육재정교부금 30조5936억 원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학교 수와 학생 수, 교원 수를 감안해 차등 배분된다. 이 예산은 화장실과 급식실 등 환경 개선, 지방채 상환, 유아교육비 무상 지원, 방과 후 학교 지원에 쓰이게 된다. 교부금을 제외한 4조8930억 원은 교육부가 고등교육 지원, 영어교육 활성화, 인적자원 개발 등의 업무를 위해 운용하게 된다.
특히 추가 확보한 고등교육재정 1조 원 중 1000억 원으로 10개 대학에 100억 원씩을 집중 지원해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을 키울 계획이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