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까지 고속도로 대부분의 구간은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교통체증이 계속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을 출발해 주요도시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57분 △서울∼대전 3시간 44분 △서울∼대구 5시간 33분 △서울∼강릉 3시간 40분 △서울∼광주 6시간 4분 △서울∼목포 6시간 37분 등이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날 하루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36만여 대, 서울로 들어온 차량은 26만여 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각각 14.1%와 37.8%의 귀성객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23일과 24일에는 고속도로 교통체증이 22일(8.1% 이동)보다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연휴 중 가장 많은 귀성객이 고향을 찾아 떠나는 24일에는 고속도로 등이 가장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귀경길은 44.2%가 한꺼번에 귀경하는 26일에 가장 밀리고, 추석 당일인 25일에도 36.7%가 이동에 나서 교통 체증이 예상된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전국이 흐리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린 뒤 오전에 서울·경기부터 점차 개겠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연휴기간에 가끔 구름이 많겠으나 추석인 25일에는 점차 개면서 대부분의 지방에서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면서 “귀성·귀경길에 날씨 때문에 불편을 겪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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