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가 들어서는 송도국제업무단지 개발을 맡고 있는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학교 운영법인인 ISS(International school service)가 송도국제학교의 개교 일정을 연기하는 방안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 중이다”고 26일 밝혔다.
개교 연기가 논의되는 것은 학교 신축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4월이면 준공까지 마칠 수 있지만, 주변이 공사 중이어서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우려되는 데다 공사장 소음 등으로 정상 수업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국제학교 인근에는 포스코건설, GS건설, 코오롱건설이 주상복합아파트 등 2500여 채를 분양해 한창 공사 중이다.
NSIC와 ISS는 다음 달 초 송도국제학교 개교를 연기할 것인지 여부를 포함한 학교 운영 전반에 관한 일정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국제업무단지 내 6만9422m²(2만1000평)에 지상 5층으로 건립될 송도국제학교는 부설 유치원과 초중고교(12년제) 교육과정을 갖추고 학생 210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송도국제학교는 외국인 70%, 내국인 30% 비율로 학생을 선발하며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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